WeeklyEDGE 한 주간 주목했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뉴스를 전합니다. |
01 금주의 트렌드 뉴스 - 퀵커머스의 추락, 예견된 실패인가 거품의 조정인가
02 위클리 펀딩 - Whatnot (US), Pintarnya (SEA), Niyo (India) 外 |
퀵커머스의 추락, 예견된 실패인가 거품의 조정인가 팬데믹 기간동안 10조 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은 퀵커머스 기업들, 시장철수와 구조 조정, 펀딩 실패의 삼중고에 직면
지난주 와이어드에는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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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동안 10조 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은 퀵커머스 분야 대표 스타트업인 GoPuff, JOKR, Getir, Gorillas 등이 대량 해고 및 시장 철수를 단행하며 사업 구조조정 단계에 진입하였다는 소식입니다.
얼마나 심각한가?
기사에 따르면 조 단위 기업가치를 기록한 바 있는 주요 퀵커머스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 15조 기업가치의 미국 GoPuff는 전 직원의 10% 규모인 1,500명 해고
- 뉴욕 스타트업 JOKR는 미국 시장을 철수하고 남미에 집중
- 기업가치 3조 원을 기록한 독일의 Gorillas는 320명 해고 후 매각 검토
- 500억 원 이상 펀딩받은 파키스탄의 Airlift는 갑작스럽게 폐업 선언
- Buyk, Fridge No More, Zero Grocery 등 후발주자들 이미 폐업
무엇이 문제인가?
퀵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 맥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식료품 체인의 경우 오프라인 사업을 통해 평균 4%의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러가지 프로모션과 할인이 가미되는 온라인 사업은 평균 13%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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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송료까지 부담해야하는 퀵커머스 기업 입장에서는 배달을 할 때마다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정 도시의 특정 시간대를 제외하면 단위수익성 달성이 요원한 것이죠.
- 또한 이제는 사람들이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고객은 더 이상 시간을 아끼기위해 오천원의 배달료를 지불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플랫폼 의존성이 생기기도 전에 떠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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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말하는 것은?
물론 펜데믹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과 조 단위 펀딩 이후 대규모 채용에 나섰기 때문에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산업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죠.
- 팬데믹 동안 급격한 기업가치 상승을 경험한 미국의 1위 퀵커머스 GoPuff의 경우 2013년 필라델피아에서 창업된 업력 9년의 스타트업입니다. 사실 팬데믹 없이도 '총알 배송', '다크스토어', '생필품 배달'을 매개로 꾸준히 성장하여왔고, 미국에서만 600개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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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은 최근까지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월 매출은 팬데믹 이전 대비 5배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수익성 달성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근본적인 사업 모델과 고객의 니즈는 큰 변화가 없다는 판단인 것이죠.
- 빠른 배송이 유일한 구매 이유는 아니지만 중요한 구매 이유 중 하나는 맞습니다. 배달 업체 이익달성의 핵심은 일정 수준의 주문량과 주문빈도의 '밀집도 (Density)' 확보인데 이미 인프라를 구축했다면 충분한 잠재 시장이 존재한다는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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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전망은?
퀵커머스는 차량공유, 킥보드와 같은 조정을 거칠 것입니다. 전 세계로 퍼져나간 혁신적 아이디어가 각 지역의 상황에 맞게 진화를 거듭하며 사업모델의 진화와 분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죠.
- 킥보드 스타트업의 원조인 미국의 Bird와 Lime은 이미 실패한 스타트업입니다. 약 3조 원의 기업가치로 스팩상장에 성공한 Bird는 지금 1조 원의 시가총액에도 못미치자 최근 창업자가 사임하였으며, 우버에 인수된 Lime은 한국시장 철수를 선언하는 등 글로벌 사업 전개에서 역풍에 직면해 있습니다.
- 반면 자국 모델에 맞게 진화한 다양한 킥보드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펀딩에 성공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진행중입니다. 싱가포르의 빔모빌리티는 최근 어펄마캐피탈의 리드로 1,100억 원 펀딩에 성공하였으며, 한국의 스윙은 2년 째 두자리수 성장과 흑자를 달성하였고 최근 300억 원 자금조달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퀵커머스의 미래를 이머징 마켓에서 찾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주문 빈도가 높으면서 인건비가 낮고, 오토바이 배달망이 촘촘히 구성된 인도네시아의 경우 오히려 퀵커머스의 전성시대입니다.
- 인도네시아의 15분 배달앱 Astro는 2021년 9월 창업 후 8개월만에 시드 - 시리즈A - 시리즈B 세 번의 펀딩라운드를 거치며 천억 원 이상을 조달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퀵커머스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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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Dropezy, Bananas, Radius 등이 최근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인도네시아 퀵커머스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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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픽💘 - Whatnot, 희귀템이 라이브커머스를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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